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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에 가까운 놀이동산의 정기권을 구매해 놓으면 주말에 어디 갈지 고민하지 않고 '갈데없으면 놀이동산이나 가자'가 되기 때문에 매우 좋다는 주변인의 추천으로 집에서 가까운 에버랜드 정기권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할인을 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에버랜드 정기권 정보
에버랜드는 최근 연간회원권이란 이름으로 판매하던 1년 이용권을 '정기권'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하며, 가격을 대폭 인상했습니다. 물론 지난 5년간 인상하지 않았다고도 하고 금액을 인상한 대신 이용객의 성향에 맞춘 여러 가지 형태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합니다.
에버랜드 정기권 구매한 이유
개인적으로는 '365/350 스탠더드' 상품보다는 '320 셀렉트' 상품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 불가능한 일이 극성수기인 4월, 5월, 9월, 10월의 토요일, 일요일이 전부입니다. (물론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현충일, 추석, 개천절, 한글날도 이용 불가능) 날씨 좋은 계절의 휴일에는 이용이 어렵다고 보면 되는데요.
어차피 그날은 에버랜드 방문하더라도 사람에 치여서 제대로 구경조차 못하는 날입니다. 날씨 좋은 계절에는 평일에 휴가 내고 다녀오면 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놀이동산은 에버랜드 만한 곳이 없다
평상시 에버랜드를 가고 싶었지만 비용 때문에 서울랜드, 어린이 대공원을 자주 갔습니다. 부자 아빠가 아니라서 항상 미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나 어렸을 땐 (라떼는 말이야) 초등학교, 중학교 소풍 때나 한 번씩 서울랜드를 갔었다며, 그래도 우리 아들은 호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서울랜드는 갈 때마다 탈 게 없고, 볼 게 없습니다. 서울랜드 몇 차례 갈 돈으로 에버랜드 한번 가는 게 더 낫습니다.
큰맘 먹고 1년 치 놀이동산비용을 한 번에 낸다고 생각하고 구매했습니다.
비 오는 날, 추운 날에도 놀거리가 많다
여름, 겨울철에는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는데, 에버랜드 놀이기구 목록을 보니 비 오는 날도 즐길거리가 많고 유아용 놀이기구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많더라고요.
아이와 부모의 체력문제
다른 이유로 아들보다는 함께 가는 아내의 체력도 문제였습니다.
저는 비싸게 주고 산 입장권이니 이왕이면 아침 일찍 입장해서 저녁 늦게까지 놀고 싶은데, 어린 아들과 저질 체력 아내는 3~4시간만 지나도 녹초가 되어 짜증만 냈습니다. 하루는 점심 먹고 바로 에버랜드에서 나오고 나니... 입장료 금액이 너무 아까워서 다신 갈 생각을 못 하겠더군요.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서 체력이 되면 그때부터 다녀야지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정기권이 있으면 오늘은 힘드니까 다음에 또 와야지라고 생각하며 스트레스 전혀 없이 즐겁게 귀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 혼자서도 올 수 있잖아
회사 연차가 많이 남아서 가끔 강제로 쉬는 날이 생깁니다. 아내는 출근하고 아들은 유치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죠. 저 혼자 빈 집에서 덩그러니 소파에 누워 TV만 보게 됩니다.
이런 날 평소에는 어린 자녀 때문에 타보지 못한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마음껏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자들은 오롯이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나만의 시간, 내가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정기권 할인 정보
마침 회사에서 임금 인상분이라며 적긴 하지만 몇십만 원이 목돈으로 들어와서 평소에 아내가 '사두면 좋대~'라며 자주 언급하던 에버랜드 정기권 구매하려고 공식홈페이지를 찾아보고 있는데, 10월 31일까지 정기권 10% 할인을 하고 있다는 팝업이 떴습니다.
사실 찾고 있던 정보는 정기권을 제휴카드할인이나 쿠폰 같은 것으로 할인해서 구매할 수 있는가를 찾아보고 있었는데, 정기권은 별다른 제휴카드나 쿠폰으로 할인해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혹시나 해서 맘카페에 에버랜드 n년차 연간회원권 구매하는 분의 리뷰를 찾아보니 다들 거의 볼 수 없는 할인이라고 합니다.
며칠 더 고민하다가 이 10% 할인도 놓칠 것 같아서 큰맘 먹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정가로 구매할 때보다 5만 원 정도 할인받았습니다.
물론 놀이동산은 입장권 비용만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기름값, 주차비, 식사비, 간식, 기념품 등 한번 외출하면 입장권 외에도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어딜 가든 안 그렇겠습니까? 어딜 가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 년간 알차게 에버랜드 정기권 사용하면서 에버랜드 꿀팁이 있는지 알아보고 글을 또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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