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아랫배 통증 응급실 치료 후기

왼쪽 아랫배 통증 때문에 갑작스럽게 응급실을 방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증상과 원인, 치료 후기를 남겨서 혹시라도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통증으로 인한 본인 몸 상태는 전문가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확인하셔야 합니다.

 

어느 주말 점심을 먹은 후 갑작스럽게 왼쪽 아랫배 통증이 발생했습니다. 평상시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통증이었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순간적으로 배를 웅켜잡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통증은 20초 정도 지속되었고 거짓말같이 통증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동일한 통증이 시작되었고 저는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느끼고 택시를 타고 집 근처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왼쪽 아랫배 통증 초기 증상

서 있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있으며 누군가 세게 아랫배 왼쪽을 때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통증은 20초 정도 지속되다가 잠시 멈추고 다시 통증이 찾아오는 패턴으로 반복되었습니다.

 

왼쪽 아랫배 통증 원인

응급실 의사에게 통증정도와 증상을 이야기했습니다. 의사는 제 배 이곳저곳을 꾹꾹 눌러보더니 몇 가지 검사를 지시했습니다. 피검사와 엑스레이였습니다.

검사 결과는 대장에 대변과 가스가 꽉 차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원인은 변비였습니다.

 

치료 방법

아픈 원인을 찾았으니 문제 해결을 해야겠지요. 변비가 원인이니 묵은 변과 가스를 제거해 주면 되었습니다. 의사는 병원에서 관장을 한 뒤 상태를 지켜보고 귀가하는 것을 지시했습니다. 아주 어릴 때 바나나를 많이 먹고 변비가 걸린 제 항문에 좌약을 넣어줬던 기억 말고는 성인이 될 때까지 관장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정확하게 관장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몰랐습니다.

관장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니 쉽게 설명하면 비눗물 같은 관장약을 튜브에 넣고 항문에 강제로 주입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세상에 맨 정신에 항문을 간호사에게 보여줘야 한다니... 못하겠더라고요.

집에서 변을 보겠다고 말씀드리고 귀가했습니다.

 

원인과 치료 방법을 알았으니 실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저는 화장실에 쭈그리고 앉아 아주 아주 힘들게 변을 봤습니다. 그리곤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때까지는 변비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그날 이후로는 되도록 하루에 한 번 못해도 이틀에 한 번은 변을 보려고 의식하면서 화장실을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