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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맛있는 식당

블루리본 4년 연속 받은 경주 맛집 향화정!

by J.Dit 2024. 9. 22.

목차

    저는 경주에 가끔 여행을 갑니다. 틈나면 가는 건 아니고 2년에 1회 정도로 방문합니다. 주변 지인에게 경주에 간다고 하면 '딱히 맛집도 없는데, 뭐 그리 자주 가냐'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경주는 볼거리도 많고 맛집도 많은 곳입니다. 저는 경주 황리단길에 있는 '향화정'에 다녀왔습니다.

    즐거운 상상이 있는 황리단길

    결혼 전에는 여행 다닐 줄도 모르고 맛집도 모르고 살았던 저에게 색시는 좋은 곳도 데려다주고, 맛있는 식당도 자주 데려가서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사람입니다. 덕분에 '블루리본'이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 블루리본 매거진이란?

    2005년 국내 최초로 발행한 국내 맛집 가이드로 일반인, 음식 전문 평가원들이 국내 맛집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방식으로 리본 1개, 2개, 3개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 리본 1개 : 다시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
     - 리본 2개 : 주변사람과 가족에게 추천할 만한 곳
     - 리본 3개 : 전문적인 메뉴가 충실하고 요리의 수준이 제대로 되어 있는 곳

     

    향화정 메뉴

    향화정 메뉴판 사진 대표메뉴 '꼬막무침비빔밥', '경주육회물회', '경주육회비빔밥', '한우불고기'

    간결한 메뉴판입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꼬막무침비빔밥'입니다. 육회물회가 경주에서 유명하긴 한데, 사실 향화정보다 더 맛있는 집이 따로 있습니다. 육회물회는 그곳에서 먹으려고 향화정에서는 BEST 메뉴인 꼬막무침비빔밥과 아이가 먹을 수 있는 한우 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향화정 꼬막무침비빔밥 사진꼬막무침비빔밥 맛있게 먹는 방법

    평소에 꼬막비빔밥이라고 이야기만 들어 보았지 실제로 먹어본 것은 처음입니다. 어릴 때 어머니께서 간혹 꼬막 무침을 해주시면 양념이 맛있어서 껍질까지 쪽쪽 빨아먹던 그 꼬막인데, 이렇게 하나하나 살만 발라내어 짭조름한 간장양념을 한 것도 별미였습니다.

    친절하게 맛있게 먹는 방법도 식당에서 알려주었는데, 꼬막 비빔밥을 먼저 먹고, 꼬막 무침에 밥을 추가해서 더 비벼 먹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으로 나오는 비빔밥 양 자체가 많아 굳이 추가로 밥을 비벼서 먹지는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함께 나오는 밑반찬들도 맛있고, 꼬막은 비린내도 전혀 나지 않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주위 테이블을 살펴보니 외국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서양사람들도 이 '꼬막이란 재료를 먹을까?'라는 궁금증도 언뜻 들었습니다.

     

    추가로 밥을 비벼 먹는다면 바로 이 한우 불고기에 비벼 먹어야지요

    향화정에서 먹을 수 있는 한우 불고기 사진

    6살인 아들이 쉽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고기가 부드럽습니다. 물론 큰 조각은 가위로 잘라 주었고, 질긴 부위는 제가 다 먼저 먹어 버렸지만요. 어른들 메뉴로 시킨 꼬막비빔밥과 이 한우 불고기 모두 간장베이스 음식이라 그랬는지 식사를 거의 끝낼 땐 조금은 물리는 맛이 있긴 했습니다.

    혹시라도 다른 분들이라면 육회물회를 드시는 게 어떨까 싶긴 합니다. 

     

    향화정 웨이팅

    예쁘게 생긴 향화정 입간판향화정 외관과 블루리본 4연속 알림판향화정 냅킨
    향화정 웨이팅 대기 안내문향화정 웨이팅 팁

    향화정은 11시 오픈입니다. 그런데 11시에 맞춰서 오면 무조건 40분 이상 대기해야 합니다.

    황리단길 구경하시면서 시간 맞춰 오지 말고 우선 향화정에 오셔서 웨이팅 등록 후 황리단길을 구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소 10시 30분쯤 오셔서 등록하면 11시에 맞춰서 들어갈 수 있고, 10~15분 전에 오시면 20~30분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10분 전에 도착했는데, 대기팀이 16팀이라서 30분쯤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식당 마당에 커다란 천막이 세워져 있고 대형 선풍기도 4대나 틀어져 있어서 그렇게 엄청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향화정 주차

    황리단길 자체가 주차장이 별도로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은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황남공영주차장'입니다. 주차요금이 아주 저렴하여 부담 없이 주차할 수 있습니다. 

     - 기본 30분 500원

     - 추가 10분당 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