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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에버랜드 정기권 사고 혼자 놀다 왔습니다

by J.Dit 2023. 11. 16.

목차

    저는 아직까지 에버랜드에서 티익스프레스 타본 적이 없었습니다. 에버랜드를 많이 가보지 않기도 했었고,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난 뒤에는 더욱 탈 수 없었습니다. 스피드 있는 놀이기구를 좋아하는데, 에버랜드에 방문할 때마다 티익스프레스는 그림의 떡이라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티익스프레스가 리뉴얼을 위해 장기간 운행중지를 한다는 기사를 보았고 꼭 한 번이라도 타봐야겠다는 생각에 연차를 쓰고 11월 15일 수요일 혼자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에 에버랜드 정기권 구매를 해 놓은 상태여서 평소에 즐기지 못했던 놀이기구 혼자서라도 마음껏 타고 와야지 다짐했습니다.

     

    < 내가 에버랜드 정기권 구매한 이유>

     

    에버랜드 정기권 연간회원권 할인 정보 & 내가 정기권을 산 이유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에 가까운 놀이동산의 정기권을 구매해 놓으면 주말에 어디 갈지 고민하지 않고 '갈데없으면 놀이동산이나 가자'가 되기 때문에 매우 좋다는 주변인의 추천으로 집에서

    project-100100.tistory.com

     

    평일 아침이기 때문에 에버랜드 제1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했습니다. 평일인데 굳이 주차료를 낼 필요가 없어서 무료 주차장에 주차 한 뒤 셔틀버스 타고 에버랜드 정문에 9시 35분에 도착했습니다.

    에버랜드 정문 도착

    에버랜드가 수요일에는 학생들이 단체로 많이 온다고 들었는데, 정말로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이 이미 정문에서 줄을 서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정기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문에서 맨 오른쪽 정기권 전용 입구로 가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에버랜드 앱 점검으로 스마트줄서기가 사파리, 로스트밸리, 레니의 대모험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티익스프레스를 타는 것이 목적인 저는 입장하자마자 티익스레스가 있는 '유러피안 어드벤처'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가는 길에 스마트 줄 서기로 '사파리'도 예약했습니다.

    티익스프레스

    빠르게 티익스프레스에 도착하니 10시 10분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학생들이 줄을 선 상태였지만 제 뒤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때 10분 만에 스마트줄서기는 예약 마감 되었습니다.)

    10시에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티익스프레스는 10시 30분에 시작하더군요. 그래도 빨리 달려온 덕분에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생에 첫 티익스프레스를 탑승했습니다. 탑승을 10시 40분쯤 했으니 30분 만에 탑승한 것이죠

    엄청나게 재밌는 경험을 하고 바로 한번 더 타고 싶었는데, 대기시간이 120분이었기 때문에 다른 놀이기구로 눈을 돌렸습니다.

    아마존

    소울리스좌로 유명한 '아마존' 대기시간이 50분 정도이라서 기다려 볼만하다 싶어 얼른 줄을 섰는데, 유튜브 '나중에 볼 영상'에 담아 놓은 것들을 보면서 기다리니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더군요.

    사파리

    이건 아이와 자주 탔던 건데, 스마트 줄 서기를 해놔서 이용했습니다.

    저는 사파리 이용객이 버스를 타고 다니던 때 경험만 있는데, 새로 변경된 차량은 처음이었습니다. 큰 창에 가려지는 것 없이 제대로 보이니까 이전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낮이라서 그런지 호랑이, 사자, 곰이 잠만 자고 있더라고요.

    차량을 타고 호랑이를 볼 때, 저 호랑이들은 우리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랩터레인저

    이게 뭘까 너무 궁금해서 설명을 읽어보니 개인 핸드폰을 이용한 방 탈출 게임이었습니다. 방탈출 게임도 해본 적 없는데, 대기시간도 없고 해서 호기심에 이용했습니다. 랩터레인저 입구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면 이용방법 설명과 게임 진행을 하게 되는데, 웹툰과 에버랜드에 설치된 시설물을 이용하여 미션 정답을 핸드폰에 입력하면 다음 코스로 넘어가는 형식이었습니다. 

    스페이스투어(4D 어트랙션)

    대기시간 30분인 시설이었는데, 특수 안경을 쓰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람이 나오는 흔들리는 의자에서 생동감 있게 영화를 보는 시설물입니다.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오! 나름 꽤 재미있었습니다. 12분 정도 진행되는 영화를 보며 진행되었는데, 짧지만 스토리도 몰입이 되고 의자가 흔들리고 바람도 나오고 하니 흥미진진했습니다. 이용해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오전, 오후 상영되는 영화가 다르다고 합니다.

     

    이번 에버랜드 나 홀로 방문은 오롯이 티익스프레스를 타보겠다는 생각으로 다녀왔습니다. 사실 두 번 타고 싶었는데, 오후가 되어도 대기시간은 120분에서 줄어들 생각이 없더군요. 두 시간이나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두 번 타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맨 처음 티익스프레스를 이용한 뒤부터는 다음번에 아이와 오면 '어떤 기구를 탈 수 있을까'. '재밌는 기구는 뭘까'. '무서워하지는 않을까' 같이 사전 답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돌아다녔습니다. 에버랜드 안에 있는 먹을만한 식당도 찾아보고 어떤 음식을 파는지 보면서 다음번에 다 같이 놀러 와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