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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글쓰기

하루 20분 글쓰기 (변기 / 응급실 본인부담 90% / 일기)

by J.Dit 2024. 9. 16.

목차

    1. 정의 내리기 : 변기

    사람이 대변, 소변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다양한 모양이 있다. 예전에는 바닥에 구덩이를 판 뒤, 그 위에 나무판자를 얹어놓고 쪼그린 자세로 앉아 대소변을 처리하였으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화장실이 위생적으로 개선되면서, 변기도 함께 개선되었다.

    어째서인지 색은 대부분 흰색이며, 도기로 되어 있어, 큰 충격을 받으면 깨진다.

    쪼그린 자세로 사용할 수 있는 재래식 변기가 있으며, 의자에 앉는 것처럼 앉아서 사용할 수 있는 양변기가 있다. 다만,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 양변기가 있다. 또한 남성 전용으로 서서 소변을 볼 수 있는 소변기가 있다.

     

     

    2. 비평적 글쓰기 : 응급실 본인부담 90% 부담

    지난 3월경부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며 전국의 전공의들이 집단 파업을 시작하였다. 전공의란 의대를 졸업하고 수련병원(의사를 교육할 수 있으며 일정 수준의 장비와 인력을 갖춘 병원이며 대부분은 종합병원, 대학병원임)에서 실제 환자를 겪으며 의료 경험을 쌓는 의사이다.

    이후 단기간에 전공이 파업이 마무리되지 않자 이는 전공의가 많은 대학병원, 종합병원에 인력 부족이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응급의학과 인력이 몇 개월 동안 쉬지도 못한 채로 근무하여, 휴직, 퇴직 신청하는 의사가 많아졌다고 한다. 이에 응급의학과 의사의 부족으로 응급실을 야간 진료하지 못하며 폐쇄하는 병원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응급실은 반드시 응급진료가 필요한 환자만 진료할 수 있도록 하고자, 경증환자가 응급실에서 진료하는 경우 전체 발생한 의료비의 90%를 환자가 부담하도록 2024년 9월 13일부터 시행하였다. (이전에는 경증으로 응급실을 내원하는 경우 본인부담률은 50%이며, 응급의학관리료라는 약 6~9만 원 정도 하는 비용을 납부하였다.) 9월 13일 이후부터는 본인부담률이 50%에서 90%로 증가하였기 때문에 거의 두 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체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진료체계를 작은 의원인 1차 병원에서부터 상급종합병원인 3차 병원으로 나누어 3차 병원에는 중증환자를 위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였으나, 대부분 메이저, 비싼 곳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 경증이더라도 3차 병원에 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응급실의 경우 환자 본인이 경증인지 중증인지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정부는 하루빨리 의료인 파업에 대해 마무리하였으면 좋겠다.

     

     

    3. 일기 : 돈 없는 나의 서러움

    나는 제때 용기 내어 아파트를 사지 못한 죄로 지금까지 작은 빌라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 결혼을 하며 무리를 해서라도 대출받아 아파트를 구입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나의 죄였다. 그래도 이전까지는 빌라에서 사는데 불만은 없었다.

    3개월 전에 우리 집 빌라 바로 맞은편 1층에 '봉자막창'이라는 고깃집이 새로 생겼고, 우리 집 건물 바로 옆 건물 1층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당구장이 생겼다. 이전에는 광고사무실과 작은 돈가스집으로 운영되던 곳이었다.

    맞은편 '봉자막창'은 한쪽 벽이 모두 창으로 되어있어 밤 12시까지도 그 창을 모두 열어놓고 손님들이 고기를 먹었다. 바로 맞은편인 우리 집에서 거실 창을 열어놓으면 왁자지껄한 소리, 손님이 호출벨을 누르는 "띵! 똥" 소리, 매장 음악소리가 늦은 밤까지 계속되었다. (실제 우리 집에서 고깃집까지의 거리는 20M 정도가 될 정도로 매우 가깝다)

    또한 옆에 있는 무인 당구장에는 담배를 피우러 나온 당구장 손놈들이 항상 시끄럽게 떠들며 담배를 피워댄다. 그 연기가 거실창을 통해 모두 들어온다. 두 가게가 들어온 뒤로는 거실창을 최대한 닫아 놓고 살고 있다. 어째서 내가 우리 집 창을 열지도 못하고, 열어 놓는다면 시끄러운 소리와 담배연기를 맡아야 하는 것일까.... 혹시 내가 예민하여 나만 그렇게 느끼고 이 주변 동네 사람들은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일까?

    정답은 하나였다. 결국 돈 없어서 이런 좋지 못한 거주지에 터를 잡은 나의 부족함 탓이다. 어찌 다른 이를 탓하겠는가. 이 일기를 쓰는 지금도 창문 밖에서는 당구장 사람들이 담배를 피워대며 가래를 뱉는 소리가 들린다.

    한편으로는 이 거지 같은 환경을 벗어나기 위해 나 스스로 채찍질하며 돈을 벌 방법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원동력이 된다.